오늘은 가벼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필자는 돈에 관심이 많은데 미래에 부자가 되는 것이 목표이다. 최근 주식 시장도 별로 흥미가 안생기고, 조금 더 재미있는게 없을까 싶던 와중에 평소 관심이 있던 선물 시장에 마이크로 원유 선물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기를 보았다. 아마 주식 시장에 붐이 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금융 지식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물(先物)
선물이란 특정 물품을 미래의 특정 시점에 대해서 거래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어려울 수 있으니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겠다. 여러분이 김치를 매년 만드는데 배추가 필요하다. 그러면 이러한 배추를 사와야하는데, 날씨가 워낙 자주 바뀌다보니 배추가 저렴해질 때도 있고, 비싸질 때도 있다. 이러한 가격 변동에 대한 미래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바로 선물이다. 선물은 상호간의 계약 형태로 이루어진다.
선물의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현물이 있는데, 현물은 우리가 주식시장에서 거래하는 주식이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선물은 현물을 기반으로 하여서 만들어진다. 이를 기초지수라고 한다. 가장 이해하기 쉽게 코스피 지수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겠다. 우리가 코스피 선물을 만들고자 한다면 코스피 지수가 기초지수가 된다. 주식에도 호가가 있듯이, 선물에도 효율성 증대를 위해서 호가가 존재한다. 따라서 특정 값(0.5, 0.25, 등)을 미리 정하는데, 이를 틱(tick)이라고 한다. 또 이러한 틱 가치를 정함으로써 선물 상품을 완성할 수 있다.
선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만기이다. 특정 시점이 되면 기초지수를 바탕으로 해서 여러분의 선물 계약이 청산된다. 그러다보니 오래 버티는 것이 불가능하다.
선물 상품이 왜 필요하냐를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먼저 시장의 안정성이 증가한다. 결국 본질적으로 선물도 현물을 따라가므로 현물의 가치를 바꾸려면 선물의 가치도 바꿔야 한다. 그렇다는 의미는 선물과 현물을 동시에 사거나, 팔아야지 움직이는데, 선물 시장이 큰 규모라면 이를 쉽게 움직일 수 없다. 이것이 가장 큰 의미이다.
우리가 선물을 하는 이유는 뭐 이러한 본질적인 이유는 아니고, 레버리지가 높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선물의 레버리지는 8배에서 10배정도이며, 가장 심한 캐나다 달러는 레버리지가 52배 정도에 달할정도로 크다. 이러한 레버리지는 증거금 제도에 의해서 운영된다. 레버리지가 10배라면 700만원에 해당하는 선물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70만원만 있으면 가능하다. 따라서 변동성은 자연스럽게 커진다. 이것이 바로 선물 시장을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국내 파생상품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보호하고자 국내에서는 꽤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해외 파생상품에 관심을 갖고있고, 그 중 하나가 마이크로 선물이다. 본인도 위와 같이 적은 증거금으로도 원유 선물을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에 계좌를 만들어서 해본 적이 있다. 꽤 재밌는 경험이었다. (물론 하루만에 -25%와 원점을 왔다갔다 할때는 정말 쫄깃쫄깃하다) 선물 거래에서 지켜야할 필수 수칙이 있으므로 꼭 확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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