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삼별전자 이야기는 재밌게 들으셨나요?
자 그러면 삼별전자란 회사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자 삼별전자가 회사를 잘 운영하고 있는데
삼별전자가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었죠?
그러면 이제 삼별전자는 공시의 의무가 생깁니다.
공시란 투자자들에게 회사와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회사의 재무상황(돈은 얼마나 있고, 이익은 얼마나 났고, 부채는 얼마나 났고)을 보고하거나
삼별전자가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특정 이벤트(증자, 감자, 계약 수주)가 있을 때,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알려야 하는 것이죠
이는 DART(전자 공시 시스템)에 등록되게 됩니다.
이렇게 삼별 전자가 사업을 확대하다 보니까 또 돈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회사에 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1. 유상증자
2. 채권 발행
삼별전자는 채권 발행을 하고자 합니다.
채권이란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그러면 이런 돈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왜 발행하는가?
간단하게 저희가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상황을 봅시다.
그러면 저희는 채무자가 되며 은행은 우리로부터 채권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삼별 전자가 예를 들어서 약 1억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면
사람들은 이 채권을 사는 것이고, 이후에 사람들이 돈을 갚을 권리를 주장하면, 삼별전자는 돈을 갚게 됩니다.
자 그런데 은행이 저희에게 돈을 빌려줄 때 무이자로 빌려주나요?
절대 아니죠. 마찬가지로 회사가 돈을 빌릴 때도, 무이자로 빌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채권을 사면 연 1% 이런 식으로 수익률이 있습니다.
즉 삼별전자가 채권을 발행해서 현금을 끌어왔으므로, 이를 통해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수익을 내면, 원금과 이자를 돌려주는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 그러면 여기서 신용등급이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그거 맞습니다.
자 그러면 삼별전자도 있고 저기 경쟁사인 이별전자가 있다고 해봅시다.
삼별전자는 매년 수익이 나는 건실한 회사인데 반해
이별전자는 별이 하나 없어서 그런지, 맨날 손해만 납니다.
각 회사가 투자를 위해 채권을 발행하면
삼별전자 채권에는 A급, 이별전자 채권에는 B-급 이 붙습니다.
이는 결국 채무를 이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로 판단합니다.
대신 신용 등급이 더 낮은 채권은 돈을 잃을 염려가 있지만, 더 많은 수익을 줍니다.
이것이 채권입니다.
삼별전자는 이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돈을 빌려올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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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채권이 먼저 나왔는데, 채권은 결국 투자 상품중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이 넣는 예금 적금도 결국 은행이 그 돈을 다른 곳에 빌려주고 그 이자를 여러분에게 주는 원리와 비슷합니다.
(물론 손실이 났을 때, 5천만 원 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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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런데 삼별전자가 뛰어든 산업에 경쟁 업체인 상장기업 A, B, C, D 엄청 많이 등장했습니다.
자 그런데 여러분은 전반적으로 이 모든 산업이 다 잘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돈을 모읍니다
"제가 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고자 합니다! 돈만 맡겨주시면 대신해드리겠습니다"
이것이 펀드입니다. 펀드란 간단하게 내 돈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그 사람이 그 돈을 운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돈 신경 안 써도 돼서 좋고, 그 사람은 이 돈으로 잘 수익을 내면 수수료를 챙겨가서 좋고
이 펀드의 이름은 "반도체 산업 주식형 펀드"가 됩니다.
따라서 돈을 맡겨놓으면 적당히 투자를 하면서 재산을 불려주고 돌려받는 것이 펀드입니다.
대신 채권과는 다르게 안전자산의 형태는 아닙니다. 투자 과정에서 당연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위험자산입니다.
이제 이렇게 간단하게 투자 수단 3가지를 보았습니다. 주식, 펀드, 채권
다음에는 삼별전자의 호황부터 몰락까지를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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