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도 이낙연 후보가 경선 불복 선언을 했으며,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낙연 후보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가 간다. 지난 총선까지만해도 굉장히 높은 신임을 얻고 있었으며 대부분 국민들이 다음 대통령 감이라고 할 정도로 좋은 인상을 심어줬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명박 박근혜 사면 발언, 당대표 시절 야당에 법사위원장 합의 잘못된 판단을 여럿 남겼다. 이로 인해서 이낙연 후보의 지지 기반이 매우 약해졌으며,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에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이제 이낙연 후보가 주변 캠프 관계자들에 휘둘리지말고 자신의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 스스로의 판단하에 말이다. 실제로 결과가 나오자 마자 경선 불복에 대해서 캠프 관계자가 요청한다는 것은 참으로 슬프다. 민주당 내부에서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며 대의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의미니까.
현재 이러한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이재명 때리기에 신나있다. 마치 이재명이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후보인 것 처럼 말하면서 말이다. 이런 것은 민주 진영의 혼란만 가중시키고, 우리의 원팀 정신을 해치는 행위라고 보인다. 심지어 무효표의 주인인 정세균, 김두관 후보조차도 모두 원팀 정신을 외치고있는 상황이다. 나는 더 이상의 문제없이 내년 3월 9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최선을 다해 임했으면 좋겠다.
나의 생각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이 무엇인지 말해보자. 민주당의 가장 큰 목표는 기득권 해체이다. 광복 이후에 보수 정권에서 오랜 기간 집권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의 권한이 막강해지며, 재벌은 더 커졌다. 이들과 유착하며 언론은 몸집을 키워나갔으며, 돈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한 곳도 빠짐없이 뛰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사학이 있다. 그 과정에서 기득권들 사이의 유착 관계가 생기고 더욱더 견고해졌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기득권 카르텔 비리가 만연한 국가이며, 이를 방치하면 양극화는 더 커지며, 미래를 바라보기 어렵다.
지금까지 총 3번의 민주 정부가 탄생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벌개혁을 외치고,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외쳤다. 우리 사회의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언론개혁은 아쉬운 점이 많지만 어느정도 진행되었다고 생각하였고, (공수처 출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학 부정부패의 시발점인 교사 1차 채용 시험을 교육부에 의탁하는 등 어느 정도의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 고쳐나가야할 부분이 많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기 집권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이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될지 너무 뻔하다.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를 고치고자 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하다. 검찰이 국가 권력을 가지고 농락한 상황인 고발 사주 사건 정황이 들어나고 있음에도 여전히 공익제보는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또 도시 개발 사업에서 생긴 막대한 부가 일부 기득권이 독차지할 수 있는지는 관심이 없고 단순히 한 후보를 망신주기 위한 정치적 공격만을 반복하고 있다. 이런 기득권 권력과 함께 해온 정당이 다시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될지는 너무도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이제 이런 기득권 중심의 사회에서 국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로 바꾸어 나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을 합쳐야할 때이다. 제 4기 민주정부 성립을 위해서 함께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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